전 세계적으로 키토제닉 열풍이 불면서 좋은 지방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방탄 커피와 솔트 배 기버터 스테이크로 버터의 인기가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버터 중에서도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버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버터란?
인도의 천연 정제 버터로 기(Ghee)는 산스크리트어로 뿌려진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힌두교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기는 소에서 만들어진 기버터는 수분이나 우유의 고형분이 제거된 깨끗하고 자연 그대로의 버터로 맑은 노란빛을 지니면서 고소한 캐러멜 향을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Ghee)는 몸 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좋은 에너지원이 되기도 해서 수 세기 동안 아유르베다의 약으로 사용해 왔는데요 아유르베다의 의서인 수스루타 심히타에 의하면 기버터는 전신 건강에 좋다고 기록하고 숙성된 기버터가 간질, 알코올 중독, 통증, 열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인도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기버터는 중동과 남아시아 지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 빠르게 전파되면서 전통 가정식에는 꼭 들어가고, 우리에게 친숙한 난, 바티, 로디 등 빵 종류의 음식에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버터는 일반 버터보다 단백질 함량이 적고 발연점이 높아 고온이 필요한 요리에 적합한 버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 버터의 발연점이 180도라고 하면 기버터의 발연점은 250도가량 된다고 합니다. 식물성 기름에 비해 아크릴 아미드와 같은 해로운 발암 물질의 생성이 적기 때문에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어 튀김 요리나 스테이크를 구울 때 사용하기 좋은 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버터의 효능
기버터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소가 있는데요 기버터는 정제 과정에서 우유에 함유된 유당과 카제인을 함유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당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쉽게 소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카제인 단백질은 위장에 오래 머무는 특징이 있고 소화 및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성분입니다.
그리고 뇌 건강과 혈관 건강에 중요한 오메가3 와 오메가 9가 많으며, 공액 리놀렌산(CLA)과 부티르산이 많아 염증 완화와 대장질환 및 비만균을 예방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합니다.
그 밖에도 기버터 한 큰술 분량은 하루 권장량의 15%인 비타민 A를 함유하고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와 K2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기버터 만드는 법과 보관법
기버터는 시판되는 제품도 있지만 만드는 방법이 쉬워서 직접 제조할 수 있습니다.
천연 버터를 약한 불에서 끓이거나 중탕을 통해 수분과 우유 고형분을 걸러냅니다. 거품을 걷어내고 가라앉은 유당이 확인되면 거름망이나 여과기를 통해 남아 있는 우유 고형분을 제거한 후 소독한 용기에 담아 식혀서 보관하면 됩니다.
기버터의 질감과 색, 맛은 버터의 품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다른 정제 버터와 다르게 버터를 약한 불에서 끓여 만드는 과정에서 향과 풍미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버터를 끓일 시에는 맑고 짙은 노란빛에 고소한 향이 날 때까지 가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고형분이 제거된 버터기름은 서늘하고 건조한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며 실온에서는 최대 3개월, 냉장고에서는 최대 1년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일반 버터와 마찬가지로 냉장 보관 시 고체화되는데 사용하기 전에 실온에 두면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기버터를 활용한 요리 추천
기버터는 정제되고 농축했기 때문에 매우 강한 버터 맛이 납니다. 일반 버터보다 적게 사용해도 진하고 깊은 버터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로 야채 볶음과 레몬 새우 요리가 있습니다. 야채는 양송이버섯과 다진 마늘, 기호에 맞는 향신료(파슬리, 백리향 등) 넣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버터에 볶아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두번째로 추천드리는 레몬 새우 요리는 신선한 새우에 소금과 후추, 파프리카 가루로 간을 한 후 기버터와 레몬즙을 넣고 볶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루꼴라와 치즈 가루를 올리면 근사한 요리가 되실 거예요.
마지막으로 많이들 드시는 방탄 커피를 만들 때도 기버터를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버터도 중요하지만 커피 원두의 선택도 정말 중요하다는 점 꼭 알아두세요. 원두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폴리페놀의 함유량을 체크하시고 타지 않은 원두인지 그리고 곰팡이 독소가 없는 원두인지 반드시 확인한 후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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