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는다면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에 굉장한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이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입니다. 건강 검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나 더 심각한 단계로 진행되기 전에 다양한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죠.
건강 검진 항목에는 선택할 것이 많고, 굉장히 복잡하게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수많은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도 꼭 필요한 것, 그리고 불필요한 항목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검진 권장 사항
일반적인 검진 권장 사항은 개인의 연령, 성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합니다.국가 검진은 보통 40세 이상부터이지만 질병 예방과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서 검사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건강검진 추천 항목 (연령별)
20대,30대
미접종 백신 확인, 항체 검사, 성인병 및 암 검사
20,30대는 미접종 백신을 체크하고 혈액 검사시 항체 유무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추천드리는 항체 검사는 간염과 풍진항체 검사인데요. 간염은 A형 간염, B형 간염 항체 여부를 모두 확인 하는 것이 좋고 임신과 출산이 예정된 여성이라면 풍진 항체 검사까지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도 10~20% 정도는 지방간, 고지혈증, 간수치 상승 등의 질병이 꽤 많기 때문에 성인병과 관련되어 있는 항목을 보는 것이 좋은데요 간수치와 콩판 수치, 고지혈증 수치를 확인 하는 혈액 검사와 지방간을 확인하는 상복부 초음파를 추가로 확인할 것을 권장합니다.
초음파의 종류로는 상복부 초음파, 전립선 초음파, 자궁 난소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유방 초음파, 심장 초음파가 있는데요 20,30대가 추가로 검사하면 좋은 초음파 항목은 갑상선 초음파와 유방 초음파입니다. 20,30대에서도 생각보다 적지 않게 갑상선암이 발병되기 때문에 갑상선 초음파를 선택해 보는 것이 좋겠고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 검사를 위한 유방 초음파를 추천합니다. 젊은 여성들도 초기 유방암이나 큰 결절 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50대
내시경, 성인병 및 암 검사, 여성 질환 검사
40,50대는 당뇨, 고혈압, 암(위, 대장, 간, 췌장, 갑상선, 유방) 등 실제로 질병이 생기는 연령층입니다. 그래서 나라에서도 국가 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죠.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검진 항목과 주기를 연령별로 먼저 보겠습니다. 40대 이상의 남녀는 2년 주기로 위암, 6개월 주기로 간암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의 남녀는 1년 주기로 대장암 검사를 할 수 있고 5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로 유방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 54세~74세 남녀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2년 주기로 폐암 검사를 받습니다. (폐암 발생 고위험군 : 매일 담배 한 갑씩 30년을 피운 경우 혹은 매일 두 갑씩 15년 담배를 피운 경우)
다음은 검진 추천 항목인데요 국가에서 하는 암 검진은 기본적인 검진에 불과하기 때문에 40대 이상이 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회 정도는 위내시경을 받을 것을 추천드리고 대장내시경은 3년에서 5년 주기로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간 수치에 이상이 있는지 그리고 고지혈증이나 당뇨가 있는지 반드시 보셔야 하고 문제가 있을 시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2년에 한 번 검진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는 가족력의 유무에 따라 암 검사를 추가로 받으시면 됩니다.
40대 이상의 여성은 유방 촬영(X-ray) 과 함께 유방 초음파를 2년 주기로 받는 것이 좋고 자궁경부암 검진도 1년에 한 번씩 받기를 추천합니다. 50대 이상의 여성은 폐경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많을 시기이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검사하는 골밀도 검사도 꼭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60대 이상
혈관 관련 검진, 뇌 검사, 암 검사
저선량 흉부(폐) CT
60대 이상에서 사망율이 높은 암은 폐암입니다. 폐는 사망률이 높고 위암처럼 빨리 진단해서 간단히 수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뇌나 간과 같은 다른 장기로 전이도 빠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2년에 한 번씩 저선량 흉부 CT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국가 검진 대상이라면 1만 원에 받을 수 있지만 비급여로 받는다 해도 11만 원 정도로 받아보실 수 있기 때문에 꼭 추가해서 받기를 권장합니다.
관상동맥 CT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병되는 질환 중 두번째로 많은 질환이 심장질환입니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이 관상동맥인데 이것을 검사하는 것이 관상동맥 CT입니다. 관상동맥에는 좌전하행동맥, 좌회선동맥, 우관상동맥으로 크게 세 개로 구분이 되는데 이 중 하나가 막히게 되면 심장으로 피가 가지 않게 되고 심장이 썩어 무너지는 게 심근경색입니다. 경동맥 혈관벽이 두꺼워지거나 중상경화반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 CT를 꼭 함께 검사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위험 인자가 있으신 분들도 심장초음파나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뇌경색의 확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촬영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뇌 MRA
고혈압 ,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자, 비만에 해당되는 분들이면 검사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뇌혈관 협착이나 뇌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예방적 치료가 가능한데요 스텐트를 넣는 다던지,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집는 것, 뇌동맥 내에 코일을 넣는 등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전립선암 표지자(PSA)
전립선암은 65세 이상 남성에서 발생률은 4위에 해당되는 질환입니다. 최근 발생 증가율로 따지면 1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진행이 된다면 골반이나 척추 뼈로 전이가 되는 경우가 많아 척추 골절로 병원에 와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는 케이스도 종종 있습니다. 이에 PSA라는 혈액 검사를 2년에 한 번 정도만 받는다면 이 수치가 상승했을 때 비대증인지 암 때문인지 조직 검사로 가능하기 때문에 꼭 추가해서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건강검진 비추천 항목
1. PET CT
몸 전신에 방사선을 노출시키는 검사로 피폭량이 상당합니다. CT로 체내에 각종 작은 염증들도 이상 상태로 보기 때문에 이 검사를 진행할 경우 추가적인 초음파와 CT, MRI 검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즉, 위험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진단 목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암의 전이 여부나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2. CT (복부CT, 허리 CT, 뇌혈관 CT)
CT는 암을 정확하게 발견하는 검사 중 하나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폐, 신장, 췌장 등 단순 엑스레이나 복부 초음파로 관찰하기 어려운 장기의 경우 복부 CT나 폐CT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폐암, 췌장암, 신장암을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증암은 일반적으로 40~50대 이후에 발견이 되는데 가족력 없는 사람이 과도한 CT 촬영을 할 경우 방사선 누적량으로 인해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없는 경우 매년 CT를 찍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3. MRI
MRI 는 주로 뇌와 관절 같이 움직이지 않는 장기 평가에 도움이 되는데 기존 CT에서 발견된 종양을 세밀하게 구분하거나 뇌경색과 같은 뇌 질환을 평가하는 데 사용합니다. 때문에 1차적 검사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고가의 항목이라 검진 목적으로는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4. 위장조영술
위암 발견을 위한 위내시경이 있음에도 위장 조영술을 받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바로 조직검사가 가능하고 위암을 발견하는 정확도도 높습니다.
질병의 관리는 빠를 수록 노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병이 있다면 몸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과도하지 않은 검진으로 건강을 유지하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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