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거기다 최근 분양했던 둔촌주공, 장위 자이의 미분양이 현실화되면서 앞으로도 미분양 물건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내년에도 하락장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전세가의 하락은 집값 하락으로도 이어지게 되는데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매수했거나 전세 계약을 했던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될만한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경기 침체와 높은 이자율로 내 집 마련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위험 부담이 있는 전세로 거주하느니 반전세가 낫지 않냐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될 텐데 실제로 최근 부동산 거래는 전세보다는 반전세, 월세 위주의 계약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한창 뉴스에서 세모녀 빌라 전세 사기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후배가 그 피해자 중 한 명이기도 했고(현재까지도 경매 절차 진행 중에 있음) 며칠 전 1,000채 빌라왕 급사로 전세 보험 든 세입자들도 전세금을 받지 못할 거라는 소식이 잇따르니 전세 제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수많은 전문가가 나와서 2022년에도 부동산은 계속 상승할 거라고 예측했으나, 측근들 사이에서는 2021년 중하반기부터 팔아야 할 타이밍이라는 말들이 꽤 나오고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도 매도 타이밍으로는 이미 늦은 시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IMF(국제통화기금)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택시장 안정성과 적정 가격 보고서를 통해 현재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며 장기간 하락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IMF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등도 큰 폭의 부동산 가격 하락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고, 지금까지의 상승은 상당 부분 과대평가에 기반한 것이라고 봤다. IMF는 가격 불일치가 큰 상황에서 정책금리 인상이 결합하면 과거의 주택 가격 붕괴 사태와 유사한 상당 기간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고 특히 가계 부채가 많은 국가는 주택 조정이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 또한 지금은 부동산 하락 초입기로 보여지고 최소 5년에서 7년까지 하락할 것 같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겪게 될 인구 부족, 학령인구 감소, 미래산업 성장동력의 부족 등의 문제로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이 이전 고점까지 회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정부에서는 대출, 다주택 기준, 종부세 , 취득세 순으로 규제 완화 카드를 하나씩 오픈하고 완만한 하락을 기대하고 있을 것인데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하락폭이 크다고 한들 매수 심리가 쉽게 회복될지는 모르겠고 무주택이나 1주택자들은 현금을 비축해 실거주용으로 매수해도 좋은 타이밍은 올 것 같다.
댓글